김도영이 해냈다! ‘약속의 8회’ 역전타…한국 야구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5연패
한국 야구가 다시 아시아 정상에 섰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우승은 결코 쉽게 얻은 금메달이 아니었습니다.
결승전 중반까지 1-1.
팽팽했던 승부를 뒤집은 것은 8회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있었습니다.
일본에 0-5로 졌던 한국,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 금메달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은 결승전을 불과 이틀 앞두고 열린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패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일본 사회인야구 선수들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을 9-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금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일본과 마주했습니다.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곽빈이 버텼다…6⅓이닝 1실점
결승전에서 한국 마운드를 지킨 선수는 곽빈이었습니다.
곽빈은 일본 타선을 상대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한국은 2회 문현빈의 적시타로 먼저 한 점을 뽑았지만 일본도 3회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이후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승전답게 1-1의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습니다.
누가 먼저 균형을 깨느냐가 금메달의 주인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약속의 8회’
승부가 움직인 것은 8회초였습니다.
김지찬의 2루타 등으로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고, 2사 1·3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김도영의 타구가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2-1.
한국이 다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김도영은 1루에서 크게 포효했습니다.
이어 문보경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한 점을 더 보태 3-1로 달아났습니다.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던 이른바 **‘약속의 8회’**가 다시 한번 펼쳐졌습니다.
금메달을 결정한 김도영의 한 방
결국 한국은 3-1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눴고 대한민국은 다시 아시아 야구 정상에 올랐습니다.
특히 김도영의 8회 적시타는 결과적으로 결승타가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김도영은 기대만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김도영은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기보다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전,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김도영의 방망이가 해답을 만들었습니다.
한국 야구,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
이번 우승으로 한국 야구는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2026 아이치·나고야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패배를 딛고 결승에서 같은 상대를 꺾었다는 점에서 더욱 극적인 우승이 됐습니다.
김도영에게도 특별했던 이번 금메달
김도영은 이미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국제대회는 소속팀 경기와 또 다른 부담이 따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결승타를 친 뒤 김도영의 포효가 더욱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잘 풀리지 않았던 경기들이 있었어도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팀에 필요한 한 방을 만들어냈습니다.
한 선수의 대회 전체를 몇 번의 부진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시 KIA로 돌아오는 김도영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김도영은 이제 다시 소속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갑니다.
KIA는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대표팀에서 돌아오는 김도영의 합류가 중요합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도영이 KBO리그로 돌아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새로운 관심거리가 됐습니다.
한일전에서 다시 만들어진 ‘약속의 8회’
스포츠에서는 경기 전 예상만으로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이틀 전 일본에 0-5로 패했던 팀이 결승에서는 같은 상대를 3-1로 꺾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팽팽했던 순간, 김도영이 역전타를 만들어냈습니다.
곽빈의 역투, 김도영의 결승타, 문보경의 추가 적시타.
여러 선수의 활약이 모여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이 완성됐습니다.
이번 결승전의 ‘약속의 8회’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장면이 될 것 같습니다.
